2026년 10월 22일(목)

"테슬라·BYD도 제쳤다"... 기아 EV6 GT, 독일 고성능 전기차 평가서 1위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 전기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주행성능에서 테슬라를 20점 차로 앞섰으며, 제동 성능과 주행 안정성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2일 기아에 따르면 EV6 GT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실시한 고출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평가를 진행한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매체다.


기아 EV6 GT (1).jpgEV6 GT / 기아


이번 평가에는 EV6 GT를 비롯해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 등 5개 차종이 참여했다.


평가 항목은 차체와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다.


테슬라 9점 차로 제쳐…주행성능은 20점 앞서


EV6 GT는 총점 585점으로 2위인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576점)를 9점 차로 앞섰다. 중국 지커의 7GT 프리빌리지 AWD가 569점으로 3위에 올랐으며,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531점)와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508점)가 뒤를 이었다.


EV6 GT가 가장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주행성능이다. 이 부문에서 96점을 받아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76점)를 20점 차로 따돌렸다.


image.png모델Y / 테슬라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18m 슬라럼' 시험에서는 시속 67.6km를 기록했다. 장애물을 피하듯 차선을 연속으로 바꾸는 '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도 시속 132.9km로 5개 차종 중 가장 높은 통과 속도를 보였다.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차를 움직이는 조향 성능과 다양한 주행 모드, 운전하는 재미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속 100km에서 33.5m 만에 정지…650마력 성능도 호평


EV6 GT는 시속 100km로 달리다가 완전히 멈추는 제동 시험에서 냉간 조건 34.5m, 열간 조건 33.5m를 기록했다. 두 조건 모두 비교 차량 중 가장 짧은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제동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바탕으로 안전성 부문에서 8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생성된 이미지 2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차량의 동력 성능을 평가하는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10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EV6 GT는 최대 478kW(6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강력한 가속 성능과 함께 감속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다시 저장하는 회생제동 기능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운전자가 회생제동 강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과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제어하는 원페달 주행 기능도 높은 점수를 받는 데 기여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 GT에 대해 "최고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이번 비교 평가에서 우승했다"고 총평했다.


특히 참가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뚜렷한 스포츠 주행 특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어를 바꾸는 듯한 느낌을 구현한 가상 변속 기능과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며 주행할 수 있는 드리프트 모드도 차별화된 요소로 꼽았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가 글로벌 전기차들과의 비교 평가에서 안전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등 핵심 부문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동화 주행 경험과 신뢰할 수 있는 상품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