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인상 효과 점검...물가·가계부채에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올린 뒤 속도 조절에 나섰다.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정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발표한 채권시장 지표에서 채권 전문가의 93%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결정은 앞선 금리 인상의 효과와 취약 차주의 부담을 점검하려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화정책을 수행할 때는 경제 주체들의 적응 능력을 항상 점검하고 간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한은의 목표치인 2.0%를 웃돌았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도 통화정책의 변수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인상 효과를 살핀 뒤 올해 마지막 회의인 11월 26일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다음 달 2일 나오는 10월 소비자물가가 주요 판단 자료가 될 전망이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자간담회에서 동결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