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달맞이광장 등에서 직원들과 식사...SNS에 올라온 회식 장면
2019년 가을에도 을지로서 '번개 행복토크'...식탁에서 나눴던 일과 일상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수요일 저녁은 직원들과 함께였다. 서울 을지로의 한 식당. 술병과 음식 접시가 놓인 테이블에 일행과 나란히 앉았다. 옆자리에서는 손짓을 섞은 이야기가 이어졌고, 최 회장은 웃었다.
지난 21일 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등에는 최 회장이 직원들과 식사하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 중구 달맞이광장 바베큐 본점을 찾은 모습과 인근 제주 침시술소 을지로점에 앉아 있는 장면 등이 전해졌다.
인스타그램 캡처
좁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공개된 영상 속 최 회장은 흰색 셔츠에 어두운색 상의를 입고 일행 사이에 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술병과 잔, 음식을 담은 접시가 놓였다. 참석자들은 좁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 옆에 앉은 참석자는 손을 움직이며 이야기를 했고, 최 회장은 직원들과 웃으며 어울렸다. 식당 안에는 다른 손님들도 보였다. 벽에 붙은 메뉴판과 식기가 놓인 테이블까지, 직장인들에게 익숙한 저녁 풍경이었다.
달맞이광장은 야외 좌석과 복고풍 분위기를 갖춘 바베큐 전문점이다. 젊은 손님들이 찾는 을지로 골목의 식당에 그룹 회장이 등장하면서 회식 장면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인근 제주 침시술소에서도 최 회장이 일행과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과 영상에는 짧은 순간만이 담겼다. 그날 식탁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까지 전해지지는 않았다. 다만 직원들 곁에 앉아 함께 웃는 표정은 남아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2019년 가을에도, 직원들과 한 식탁
최 회장이 직원들과 저녁을 나눴던 자리 가운데는 을지로의 다른 식당도 있었다. 2019년 10월 28일이다.
당시 최 회장은 을지로3가의 한식주점과 광화문 식당에서 잇달아 '번개 행복토크'를 열었다. 그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를 올려 계열사 직원들의 신청을 받았다. 두 자리에 참석한 직원은 모두 140여명이었다. 최 회장은 각각 약 2시간 동안 질문에 답하고 테이블을 돌며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들이 궁금해한 것은 회사 일만이 아니었다. 팔뚝이 굵은데 어떻게 관리하는지, 회장 개인의 행복은 무엇인지도 물었다. 최 회장은 웨이트 운동과 걷기를 한다고 답했고, 테니스와 영화, 음악을 삶의 소소한 행복으로 꼽았다.
테이블을 돌 때는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건배도 했다. 인생 고민과 회사의 미래가 함께 대화에 올랐다. 당시 모임은 최 회장이 형식을 벗어나 구성원들과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직접 제안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그날 90회째 행복토크를 진행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하면서 저 스스로 더 행복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