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래퍼 빌스택스가 검찰에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도 같은 혐의로 처벌받았으며,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해 온 인물이다.
21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6일 빌스택스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빌스택스 인스타그램
검찰은 지난 20일 Mnet '쇼미더머니' 출연 경력이 있는 40대 유명 래퍼를 기소했다고 밝혔고, 해당 인물이 빌스택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빌스택스는 작년 11월 30대 남성 B씨에게서 대마와 대마 젤리를 사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마약 판매책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B씨는 2024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택에서 대마를 여러 차례 재배하고 대마 젤리를 만든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된 상태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B씨의 범행을 추가 수사하던 중 빌스택스를 비롯한 구매자들의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의 구매 및 투약 혐의가 확인됐다.
빌스택스는 이전에도 대마초 흡연과 엑스터시, 코카인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력이 있다. 그는 이후 대마초 합법화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빌스택스 인스타그램
그는 2020년 4월 발표한 정규 5집 'DETOX'에서 대마초를 마약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을 비판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기준에서 대마초는 마약이 아닌데 아무런 고민 없이 마약이라고 단정 짓는 사회의 모습이 마치 마약에 중독돼 망가지는 모습으로 보였다"고 적었다.
빌스택스는 의료용 대마 규제 완화를 거론하며 "더 나아가 기호용의 합법도 이루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의 SNS에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수사팀 소속 형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빌스택스는 담당 형사의 소속과 이름까지 노출하며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라고 이 무뇌야"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빌스택스는 2004년 '바스코'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3위를 차지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그는 현재까지 이번 기소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