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혁재(54)가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0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해 인천지방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충격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측정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3% 이상에서 0.08% 미만 사이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300~500m 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술 1~2잔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했다.
또 이씨는 연합뉴스와 JTBC 등에 "집까지의 거리는 300~500m로, 대리운전을 부르기에는 애매한 거리여서 직접 운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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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좌회전을 하기 위해 신호 대기하던 중 배달 오토바이가 앞에 섰고, 휴대전화가 떨어져 주우려다 차량이 살짝 앞으로 움직이면서 사고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경찰에 자진 신고했으며, 피해자에 대한 보험 처리도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음주운전 혐의만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3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선 심사에 참석한 그는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이씨는 "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와 기대의 시선을 모두 겸허한 자세로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도전자 여러분과 같은 나이 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중 사랑을 받는 방송연예인이었고, 한 번의 실수로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법적 책임을 다했고,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도덕적 책임까지 다하며 살아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