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새벽 5시 소방서 방문... 김민석, 이번엔 '과잉 의전' 논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벽 소방서 방문을 두고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역 축제 무대 난입으로 비판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소방관 휴식권 침해 및 과잉 의전 논란까지 불거졌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새벽 5시 서울 강서소방서를 격려 방문했다. 당시 교대 근무자뿐 아니라 휴식 중이던 근무 대기자들까지 자리에 나왔다. 김 대표는 "원래 깨어 있어야 할 분들 빼고 쉬어야 하는 분들은 다시 들어가서 쉬시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다들 참석해 주셨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전 5시에 강서소방서에서 가진 간담회 모습. / 김민석 대표 페이스북지난달 30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전 5시에 강서소방서에서 가진 간담회 모습. / 김민석 대표 페이스북


이에 대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쉬어야 할 소방관들까지 새벽에 불러 세워 정치쇼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대표가 최근 지역 축제에서 가수 공연 중 무대에 올라 뭇매를 맞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김민폐라고 불러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대 위의 가수도, 쉬어야 할 소방관도 그저 배경일 뿐이냐"며 "여당 대표가 할 일은 소방관을 병풍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예산과 정책으로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 1명 이상, 텍스트의 이미지일 수 있음지난달 30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전 5시에 강서소방서에서 가진 간담회 모습. / 김민석 대표 페이스북


이어 20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새벽 소방서 방문과 순직 소방관 조문 과정 논란을 두고 "휴식 빨대"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잘하는 것은 딱 2개 밖에 없다. 하나는 탄핵이고, 하나는 갑질"이라며 "사진 한 장 찍자고 새벽에 취침과 휴식을 해야 할 소방관들을 깨워서 한데 모았다"고 했다.


그는 김 대표가 전북 순창군 축제에서 초대 가수의 공연을 중단시키고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것과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하는 과정에서 응급환자 전용 주차구역을 사용한 논란도 거론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는 이처럼 본인이 갑질을 남발하고 다니면서 추미애 경기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며 "추석(추미애·김민석) 남매가 삼보일배를 하면서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말했다.


구급차, 텍스트의 이미지일 수 있음김민석 대표 페이스북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는 취임 100일 이내 민주당 지지율을 10%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60일이 지난 지금 지지율 7~8%가 떨어졌다"며 "냉정한 민심의 평가다. 김 대표와 민주당이 지금처럼 정치를 계속하면 지지율 10%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전날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추미애 지사와 부승찬 의원에게 당 차원에서 가장 높은 수위로 징계를 내려서 다시는 이런 망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