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Z세대 20대, 취업 한파 직격탄...30대·10대와 뚜렷한 대조

청년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20대 Z세대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대는 M세대와 Z세대가 혼재하고, 10대는 알파세대와 Z세대가 섞여 있지만, 20대는 순수 Z세대로만 이뤄져 있어 기업들의 채용 외면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5~34세 청년 취업자는 작년 동월 대비 9만 8000명 줄었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 감소폭은 20대에 몰렸다. 20~24세 취업자는 10만 3000명 감소했고, 25~29세는 6만 8000명 줄어 20대 전체에서만 17만 1000명이 사라졌다. 반대로 30~34세는 4만 9000명, 15~19세는 2만 4000명 각각 늘었다.


고용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4세 고용률은 2.7%포인트 떨어졌고 25~29세는 보합 수준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15~19세는 0.9%포인트, 30~34세는 0.4%포인트 올랐다.


origin_9월취업자113만명증가…청년고용은꽁꽁.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전문가들은 20대 취업난 심화의 원인으로 '루키 패싱' 현상을 꼽는다. 기업들이 경력자 위주 채용을 강화하면서 신입 20대를 의도적으로 회피한다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6월 내놓은 '최근 청년 고용 감소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는 "15~29세 청년 취업자 감소는 산업 규모 축소보다 해당 산업 내 15~29세 고용 비중 감소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15~29세의 상용직 신규 채용이 30세 이상에 비해 급감한 것은 경력 없는 20대가 노동시장 첫 진입 단계에서 30대보다 훨씬 높은 벽에 부딪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15~19세 취업자 증가는 아르바이트 일자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대졸 20대는 정규직이나 상용직 같은 안정된 일자리를 추구하지만, 학업 중인 10대는 시간제·단기 일자리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신문에 "기업이 대졸자 공채를 없애고 경력직 고용을 선호함에 따라 청년들이 스스로 경력을 쌓아야 하기에 취업 시기가 늦어지는 것"이라며 "청년층 내에서도 연령별로 교육과 경력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나눠서 관찰하고 맞춤형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대 초반과 10대 후반 고용 지표가 개선되면서 20대 고용난이 상쇄돼 청년 고용 전체에 착시 현상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는 "20대 취업 악화 현상을 예의주시하며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