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미래에셋증권, 9개월간 자사주 3834만주 소각...작년 연간보다 78% 늘렸다

2024년부터 누적 약 8000만주....올해 소각 평가액 증권업계 67% 차지

상장사 전체 8위·금융사 3위...보통주와 우선주 함께 소각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9개월간 자사주 3834만주를 소각했다. 지난해 연간 소각 물량보다 78% 늘어난 규모다. 202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소각한 주식은 누적 약 8000만주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 사옥 / 사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 사옥 / 사진=미래에셋증권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9월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3834만4104주를 소각했다. 지난해 연간 소각 물량인 2155만2192주보다 1679만1912주, 77.91% 많다.


소각 물량은 2024년 2000만주에서 지난해 2155만주로 늘었고, 올해는 9월까지 3800만주를 넘어섰다. 올해 소각한 물량만으로 앞선 2년간 소각 주식 합계인 4155만2192주의 92.3%에 이른다. 3년간 누적 소각 물량은 7989만6296주다.


금액으로도 증권업계에서 가장 컸다. CEO스코어가 집계한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소각 주식 평가액은 1조4944억원이다. 이번 조사에서 소각 실적이 확인된 증권사 6곳의 합계 2조2196억원 중 67.33%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의 합계인 7252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번 소각금액은 상장주식의 경우 조사자료에 기재된 종가에 소각 주식 수를 곱해 산출했다. 회사가 자사주 취득에 실제 지출한 금액과는 구분된다.


이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9월 말 소각 완료 금액에서 전체 상장사 8위에 올랐다. 금융사 중에서는 KB금융과 신한지주에 이어 세 번째다.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전체 상위 10곳에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와 함께 우선주도 취득해 소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도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취득·소각을 추진했으며, 특히 보통주와 우선주 간 시장가격 괴리를 완화하기 위해 우선주도 취득·소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24~2026년 매년 보통주 1500만주와 2우선주 100만주 이상을 소각하는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올해 1월에는 이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보통주 약 600억원, 2우선주 약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