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아빠 도망가!" 울면서 귀신 막아선 5살 아들... 한국민속촌 배우가 받은 뜻밖의 메시지

한국민속촌에서 귀신 캐릭터로 활동하는 한 연기자가 관람객 부모로부터 예상치 못한 감사 메시지를 받아 화제다.


최근 이 배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 부모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낸 이는 다섯 살 아들과 함께 한국민속촌 귀신 체험에 참여했던 아빠였다. 그는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 메시지를 남긴다"며 글을 시작했다.


아빠는 "어제 귀신님께서 저를 잡아먹겠다고 다가오셨을 때,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귀신님을 가로막고 '안돼! 아빠 도망가!'라고 외쳤던 순간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 순간 저는 정말 울컥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한국민속촌에서 귀신 캐릭터로 활동하는 한 연기자 인스타그램


그는 "고작 다섯 살, 자신도 무서웠을 텐데 도망가지 않고 아빠를 지키려고 나서는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먹먹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늘 아빠인 제가 아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들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배웠다"고 덧붙였다.


아이 아빠는 "아마 아들은 시간이 지나면 그날을 잊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아빠로서 다시 한번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평생 이 아이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귀신님께서는 그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을 뿐일지 모르지만, 저희 부자에게는 평생 간직할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주셨다"며 "저는 귀신을 체험하러 갔다가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제 아들을 발견하고 돌아왔다. 이런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메시지를 공개한 연기자는 "제가 전해드린 작은 연기가 누군가의 삶에 이렇게 가슴 벅찬 순간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에 배우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한 배우지만,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깊이 있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따뜻한 세상이다" "5살 아이, 성선설 작동" "울컥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을 표했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아이들이 부모님 말씀을 잘 듣도록 훈계하거나 상황극을 진행하는 귀신 캐릭터 '어둑시니'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