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주진우의 '유해진 북한상' 발언에 진중권 "주 의원은 참 저질, 유치해서 못 봐주겠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배우 유해진을 '북한상'이라고 표현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참 저질"이라고 비판했다.


영화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출연 배우의 외모를 겨냥하거나 집단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취지다. 


동시에 지난 5월 스타벅스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논란 당시 강하게 비판했던 이들을 향해서도 "반성하라"고 했다.


국힘 주진우 “조국 사면 대가로 '야합'했나... 징역 2년 선고돼 겨우 6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진 교수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 의원은 참 저질이군요. 유치해서 못 봐주겠네"라며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세요. 요새 자신이 얼마나 추해졌는지"라고 적었다.


이어 "영화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나 평론가와 연기자들에 대한 테러는 중단돼야 한다"며 "영화를 비판하고 비평하라.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집단 린치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달 29일 유해진을 향해 '북한에 가서 살라'는 취지로 작성된 한 누리꾼의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외모 비하라는 지적이 나오자 주 의원은 다음 날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며 "북한상이라고 보이면 북한상이라고 얘기하면 안 되나"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주 의원은 진 교수의 비판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진중권 교수 / 뉴스1 진중권 동양대 교수 / 뉴스1 


그는 진 교수가 앞서 영화 제작자를 두고 '번데기 아이큐'라고 표현했던 점을 거론하며 "감독만 잘못했고 배우는 책임 없다는 진 교수 의견은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해진 역시 영화 제작 과정에 참여한 만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진 교수의 비판을 "저급한 양비론"이라고 맞받았다.


진 교수는 이번 논쟁 과정에서 지난 5월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도 다시 꺼냈다.


그는 당시 행사가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한 것이라며 비판했던 이들을 향해 "이번 사태를 보고 반성들 좀 하시라"고 적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8일 온라인스토어에서 텀블러 관련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 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당시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논란은 한 달여 뒤 고교야구 경기로도 번졌다.


지난 6월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광주제일고와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배재고 선수단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광주일고 측도 선처를 요청하면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재심을 거쳐 출전정지 기간을 1개월로 감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