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를 앞두고 아기의 손도장을 찍어 제작한 도자기 종지를 답례품으로 선물하겠다는 아이디어가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실용성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돌답례품 샘플 사진과 함께 올린 고민 글이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는 "우리 아기 손도장 찍고 갔다. 돌답례품 고민 중인데 이게 유행이라며? 손바닥 양념종지"라며 "발바닥도 샘플 만들어보는 중인데 다른 좋은 아이디어도 있을까? 아니면 우리 공방에 제일 잘 나가는 그릇으로 답례하는 게 나을까?"라며 직접 빚은 점토 종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양념종지 중앙에는 갓난아기의 선명한 손바닥 자국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게시물은 수천 개의 공감과 수백 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한 이용자가 남긴 "저건 부모가 간직하려고 제작하는 게 맞는 듯. 선물 받는 사람은 완전 별로야"라는 직언 댓글은 6천 개가 넘는 공감을 받으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 대다수는 하객 입장에서의 난처함과 실용성 부재를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남의 집 아이 손바닥 자국이 찍힌 그릇에 초장이나 간장을 찍어 먹기엔 왠지 모르게 찝찝하고 거부감이 든다"며 "그릇 특성상 버리기도 난감하고 집에서 계속 쓰기도 애매해 계륵 같은 짐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왕 받는 거 수건 같은 실용적인 게 좋다. 전에 결혼식 답례품으로 참기름도 좋아 보였다"며 전통적인 실용 생필품을 대안으로 언급했다. 먹거리나 소모품처럼 즉각 소비할 수 있거나 일상에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물건이 하객 입장에서 훨씬 반갑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반면 작성자의 정성과 독창성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방을 운영하는 부모가 아이의 첫 생일을 기념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릇을 빚어 선물하는 의미가 깊다", "직계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어르신들에게는 일반 수건보다 훨씬 감동적인 선물이 될 수 있다", "종지 형태가 아니라 일반 감성 식기 디자인에 기념 문구만 작게 새기는 방식이면 하객 반응도 좋을 것"이라며 대상에 맞춘 절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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