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얼음물 뒤집어쓰기 열풍 이켠 쓴소리, “루게릭병 고통 묘사인데 재미삼아 하는 듯”

via twitter/이켠 

 

배우 이켠이 전세계적 사회 유행으로 퍼지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대해 자신의 SNS에 쓴소리를 했다. 그런데 듣고 보면 공감이 가는 말이다.

 

21일 이켠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유행처럼 아이스 버킷 동영상이 올라온다. 그 마음은 인정하지만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 하는 건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 되는 고통을 묘사한 건데 다들 너무 재미삼아 즐기는 것 같다. 그럴 거면 하지 마"라며 일갈했다.

 

또 이켠은 "최소한 이것만큼 알았으면 좋겠다. 배우 김명민 하지원이 주연했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김명민이 아파했던 병이 루게릭이다. 얼음물 뒤집어쓴 뒤 기분 좋게 시원해하는 모습 난 별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켠은 "'루게릭병을 앓는 모든 분들 제발 힘내세요. 아파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성금도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외치는 걸 본 적이 없으니 씁쓸하다"며 "나도 아이스버킷 찍으려고 했는데 뻔 한 홍보물이 될 것 같아 다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로 아이스버킷챌린지의 취지를 파악하고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운동에서 시작된 것.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하고 이것을 인증한 뒤 3명을 지목해 또 다른 참여를 요청하고 지목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안하면 100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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