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지난 18일 나타난 대형 상어가 사흘째 배회하며 전국에서 3만여 명이 몰리는 등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대형 상어가 나타나 사흘째 배회하면서 예상치 못한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전재수 부산시장 페이스북
부산시가 위험을 경고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 오히려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들었고, SNS에선 다양한 패러디와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상어의 등지느러미가 물살을 가르자 구경꾼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카메라 렌즈들도 상어의 움직임을 따라 일제히 움직였다. 한 시민은 "여기있다. 여기 있다. 저기 저기 봐봐"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길을 잃은 상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몰려들었다.
인천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상어 보고 나서 너무 신기해서 엄마랑 이모랑 할머니한테 전화 돌려서 알려줬다"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은 "성인 2명이 있어도 더 컸다. 무섭지는 않고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해양경찰서
상어가 출몰한 사흘 동안 북항 친수공원에는 평소의 5배가 넘는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부산시는 급증한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안전요원 50여 명을 배치했다.
인파 폭증으로 해상육교 출입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현장 안내방송에선 "안전을 위해 수로 난간에 기대거나 올라타는 행위를 절대 삼가시기 바란다"는 당부가 흘러나왔다.
SNS에선 상어 인증 사진이 줄을 이었다. 이름 짓기 제안부터 야구단 마스코트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부산시 강서구에 거주하는 시민은 "너무 뿌듯하다. 상어가 친수공원에서 하나의 마스코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로 안쪽에선 상어 새끼로 추정되는 1m 크기의 물고기가 추가로 발견돼 부산시가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