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홍준표 "김승원 다음엔 한동훈, 이번엔 빠져나가기 어렵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 사퇴 직후 벌어진 공세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노회찬 의원이 삼성 떡값 검사들을 폭로하고 출처와 관련해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 한동훈은 어떻게 되려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재직 중 직무와 관련해 취득한 자료를 검찰로부터 내밀히 받아 폭로에 사용했다면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과정의 불법이 문제인지 폭로 내용이 문제인지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1.jpg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 전 시장은 "이제 김승원이 물러났으니 더 이상 화제는 되지 않을 것 같고 한동훈에 대한 수사만 남았다"며 "'당원게시판 사건'도 수사 중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는 빠져나가기 어렵겠다"고 압박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지명 20일 만에 후보자직에서 물러났다.


김 전 후보자는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의원은 SNS를 통해 "김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 자기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자기 잘못을 공개한 저에 대한 복수 계획만 써놨다"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 오빠 독약 로비는 인사 철회로는 부족하며, 로비의 전말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특검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후보자는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13일 사퇴)에 이어 두 번째 2기 개각 낙마자다.


홍2.jpg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