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개혁신당 사무처·정무직 일괄 사퇴... 이기인 쇄신 작업 본격화

개혁신당 사무처 직원 전원이 18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정무직 당직자들도 같은 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뉴스1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무처 전 직원들은 이날 일제히 사표를 내고 향후 거취를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맡겼다. 정무직 당직자들 역시 보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집단 사표는 이 비대위원장이 추진하는 당 쇄신 작업에 힘을 보태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origin_개혁신당지도부비례출마금지.jpg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번째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6.9.17/뉴스1


이 비대위원장은 1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쇄신 방향을 발표했다. △지도급 인사의 비례대표 출마 금지 △천하람·이주영 의원의 경기 남부 지역구 출마(다음 총선) △조직·인적 쇄신 등이 핵심 내용이다.


이 비대위원장은 조직 쇄신과 관련해 "직함만 있고 활동 없는 보직, 권한만 있고 책임 없는 자리는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와 가까운지,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맡아 어떤 결과를 냈는지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쇄신안 발표 직후 당내 갈등이 표면화됐다. 이 비대위원장이 천하람 의원의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을 반려하자 천 의원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 순천 출마를 만류하는 것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순천갑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를 꼭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천 의원에게 불응할 경우 비대위원장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origin_발언하는천하람원내대표.jpg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당 단독으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야당은 불참했다.2026.9.17/뉴스1


천 의원의 반발로 쇄신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오자, 사무처 직원들이 일괄 사표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무처 직원들은 지금이 2028년 총선 전 당을 쇄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진짜 죽어야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이번 쇄신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결심"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인 비대위원장의 쇄신 작업은 사무처 직원들의 지지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천하람 의원을 비롯한 일부 당 인사들의 반발이 계속될 경우 쇄신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