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자리에서도 스마트폰 영상을 크게 틀어놓는 남편의 습관 탓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한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모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2년 차이자 두 살 자녀를 둔 여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남편이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설거지나 화장실 이용 등 일상 속 매 순간 휴대폰으로 영상이나 음악을 틀어놓는다고 설명했다.
정적이 흐르는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는 성향은 어느 정도 이해하려 했으나, 식사 자리에서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시청 습관은 결국 부부 갈등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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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식탁 위에 스마트폰을 두고 큰 소리로 영상을 보며 식사하는 남편에게 "앞에 마주 앉은 상대가 있고 대화할 시간도 부족한데 밥 먹는 자리에서까지 영상을 봐야 하느냐"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용히 식사에 집중하고 싶어 체할 것 같다는 고통도 호소했다. 그러나 남편은 "늘 이렇게 지내왔는데 무엇이 문제냐"며 도리어 작성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세웠다.
어린 자녀의 교육 환경에 대한 우려도 갈등을 키웠다.
작성자는 "두 살배기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 부모가 무분별하게 미디어를 노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가족 식사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영상을 틀어놓는 행위는 기본 식사 매너와 배려가 결여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대화를 시도할 때마다 핑계를 대며 화살을 돌리는 남편의 태도에 깊은 피로감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의 식사 태도와 육아 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대다수 이용자는 "식사 중 스마트폰 시청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무례한 행동", "영유아기 미디어 노출은 발달에 치명적인데 부모로서 기본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일부에서는 "단순한 생활 습관 차이인 만큼 규칙을 정해 식사 시간만이라도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합의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