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담은 동시집 '거꾸로 말했다'가 교과서와 함께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장철문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거꾸로 말했다'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전작보다 한층 생동감 넘치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아낸 이번 작품집은 자유분방한 아이들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 동시집은 작은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도, 자기 자신을 되찾아가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다.
사진 제공 = 상상
교과서에 수록된 표제작 '거꾸로 말했다' 속 어린이는 입으로는 "괜찮아요"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괜찮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어색할 때는 그냥 있어도" 괜찮다는 위로를 스스로에게 건넨다. 타인이 아닌 아이 자신이 찾아낸 이 따뜻한 깨달음이 작품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장철문 시인이 그려내는 어린이는 언어와 형식을 갖고 노는 존재다. '괜찮아, 찔레야'와 '별똥별처럼' 같은 작품에서 그 놀이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동시에 이들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며 성장하는 주체적 인간으로 등장한다.
'거꾸로 말했다' 속 화자들은 잘 드러나지 않고 쉽게 들리지 않는 것들까지 온몸의 감각으로 받아들이려 애쓴다.
시인은 '모르는 것'을 부족함으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미지의 세계와 만나는 시작점으로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