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기름 없이 전기로만 126㎞ 달린다"... 볼보, 확 바뀐 XC60·XC90 장거리 PHEV 모델 공개

볼보자동차가 전기모드만으로 최대 126㎞를 달릴 수 있는 장거리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내놓는다. 배터리 용량을 키우고 전기모터 성능을 높여 내연기관을 작동시키지 않고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대폭 늘렸다.


볼보자동차는 15일 XC60과 XC90의 장거리 PHEV 모델을 공개했다.


미국 기준 예상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XC60이 최대 78마일(약 126㎞), XC90이 최대 73마일(약 117㎞)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최종 인증 전 수치다.


Black_edition_The_New_Volvo_XC60_34FrontXC60 장거리 PHEV / 볼보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XC60 PHEV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EPA 기준 35마일(약 56㎞), XC90 PHEV는 32마일(약 51㎞) 수준이다. 신형의 예상치를 기준으로 하면 두 모델 모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주행거리 확대의 핵심은 배터리와 전기모터다. 새 장거리 PHEV에는 기존보다 큰 배터리와 출력을 높인 전기모터를 적용했다.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배치해 실내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으며, 배터리 전력이 부족하거나 더 큰 힘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개입한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가 100㎞를 넘어서면서 PHEV의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출퇴근이나 도심 이동에서는 전기모드 위주로 운행하고, 충전이 어려운 장거리 이동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볼보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PHEV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것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함께 가져가는 전동화 전략의 일환이다. 전기차 충전이나 장거리 주행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PHEV를 중간 선택지로 제시하는 것이다.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볼보는 XC60·XC90 장거리 PHEV와 순수 전기차를 함께 운영하며 전동화 선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The_Volvo_XC90_The_Road_AheadXC90 장거리 PHEV / 볼보


신형 XC60과 XC90 장거리 PHEV는 일부 시장에서 주문을 시작했으며 생산은 올해 늦가을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