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대부터 40대 여성이 해외 패션 트렌드를 참고할 때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한국을 지목했다. 10대와 20대 여성층에서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10회 연속으로 한국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현지 매체 '마이도일본 10대부터 40대 여성들이 해외 패션 트렌드를 참고할 때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10~20대 여성층에서는 조사 이래 10회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증명했다.
14일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중고거래 플랫폼 '라쿠텐 라쿠마'가 전국 15~86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무신사
조사에 따르면 10대 여성의 61.5%, 20대 여성의 64.7%가 한국을 가장 선호하는 패션 국가로 선택했다. 30대(45.2%)와 40대(35.2%)에서도 한국이 1위에 올랐다.
반면 50대 이상 여성들의 선호는 갈렸다. 50대 여성은 프랑스(24.7%)를 가장 많이 꼽았고 한국과 미국이 각각 23.5%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 여성층에서는 프랑스가 35.2%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남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아메카지'(미국식 캐주얼) 스타일 선호에 힘입어 미국이 8회 연속 1위를 지켰다.
일본 여성들이 한국 패션을 선택한 주요 원인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혔다. 응답자의 50%가 "가격이 저렴해 구매하기 쉽다"고 답했다. 저가형 의류를 바탕으로 부담 없이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과 케이팝 스타들의 스타일링이 직접적인 구매 동기로 작용했다.
패션 정보를 접하는 경로에서도 세대와 선호 국가별 차이가 뚜렷했다. 한국 패션을 선호하는 층은 인스타그램(51.5%), 유튜브(26.5%), 틱톡(23.5%)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동영상 플랫폼을 주 경로로 활용했다.
반면 프랑스 패션 선호층은 인스타그램(28.9%)과 함께 잡지(24.6%)를 주요 정보원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전 연령대 여성은 인스타그램을, 남성은 유튜브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한국 패션의 경쟁력을 한국 특유의 사회 문화적 환경에서 찾고 있다. 일본 매체 야후재팬은 한국 사회가 사진 촬영과 외모 관리에 익숙하고 조화로운 스타일링을 중시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개인의 개성을 우선하는 일본 패션과 달리, 한국의 통일감 있고 정제된 코디네이션이 일본 젊은 층에게 세련된 감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