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법제사법위 간사)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과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이슬만 먹고 사는 분을 후보자로 고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이 장관 결격 사유 수준은 아니라는 취지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위장전입 전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면서도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저희들은 아무래도 여당 의원이니 감쌀 건 감싸고, 그렇지만 문제가 있는 부분은 따끔하게 질의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 뉴스1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음주운전과 위장전입 외에도 가족이 운영한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의원은 협동조합 의혹과 관련해 "내일 후보자가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후보자 가족들이 이상할 정도로, 정말 보기 드물게 부인도 특수교육과를 나오고 아들, 딸 모두 복지 분야의 장애아들을 전문으로 하는 학과를 나와 오랫동안 그 일에 종사해온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로비 의혹 검찰 수사를 두고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표적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그는 "이 수사가 2022년 11월 대검에서 하명 수사로 서부지검에 내려왔는데, 내려오자마자 제일 먼저 검찰이 시작한 게 이재명 대장동과 김승원 의원의 관련성을 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김 후보자가 본인이 장관이 될 경우 그럴 권한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지 않았느냐"며 "그걸로 정리가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 임명이 여권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저희들도 마음이 좀 무겁다"면서도 "그러나 지켜낼 건 또 지켜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5일 열린다. 야당이 요구한 증인은 한 명도 채택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