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퇴근 후에도 주식 산다... 한국거래소, 오늘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 가능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이 대폭 확대된다. 14일부터 한국거래소의 애프터마켓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밤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애프터마켓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된다고 밝혔다. 


dzazkhp557ekka4203t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이는 기존 오후 4~6시에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시장의 대안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거래 방식이다. 새로운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처럼 실시간 접속매매 방식을 채택해 즉각적인 체결이 가능하다.


거래 가능 종목 규모도 크게 늘어난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 종목이 거래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관리종목, 투자경고·위험종목, 초저유동종목, 정리매매 종목은 거래가 제한된다. ETF와 ETN은 시장 변동성 우려로 당분간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11일 기준으로 코스피 832개, 코스닥 1819개 상장사 중 실제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약 2400개로 추산된다. 이는 기존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의 거래 종목 610개와 비교하면 약 4배 증가한 규모다.


ggggg.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가격 제한폭과 안전장치는 정규장 수준이 유지된다. 전일 종가 대비 ±30% 가격 변동폭이 적용되며, 동적·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도 함께 작동한다. 주문 방식은 지정가 주문만 허용된다.


총 38개 증권사가 애프터마켓에 참여한다. 이들의 거래대금 기준 시장점유율은 95.2%에 달해 대다수 투자자가 기존 증권사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수수료가 한국거래소보다 약 30% 낮아 증권사 선택 시 수수료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의 애프터마켓 개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의 첫 단계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12월까지 거래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