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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는 다음 그림 중 '한 가지'를 더 오래 응시했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인 성 범죄자들은 해당 그림을 더 오래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용역보고서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다음 그림을 본 사람의 안구 움직임을 관찰하면 성범죄자를 구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충남대학교 민윤기 교수 연구팀은 법무부의 의뢰를 받아 '안구운동 추적을 통한 소아성애 성범죄자 연구'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인과 성범죄자, 소아성애적 성향이 있는 성범죄자 간에는 특정 그림을 볼 때 시선처리에 있어 각각 유의미한 차이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국내 한 대학의 남자 대학생 24명(평균연령 25.3세)과 국립법무병원에 수감중인 성범죄자 중 정상지능으로 판명된 47명의 성범죄자(평균연령 37.95세)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성인남자, 성인여자, 아동남자, 아동여자의 그림 중 두 가지를 무작위로 보여준 뒤 참가자들의 안구 움직임과 반응 속도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일반인과 성범죄자 모두 성인남자, 성인여자, 아동남자의 그림을 보여줬을 때 그림을 응시하는 시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동성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인 성범죄자들은 아동여자가 홀로 있는 그림을 더 오래 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성범죄자에게 일탈적 성적 기호(예: 소아기호)는 재범에 있어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이라며 "정신감정 및 형사사법체계에서 성범죄자의 일탈적 성적 기호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평가한 법무부에서도 해당 보고서를 활용해 "소아성애 성범죄자를 보다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발전적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