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한동훈, 김승원 추가 녹취 공개..."300억 투자 걸린 식약처 누구한테 알아보면 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겨냥한 추가 녹취록이 나왔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브로커 양 모 씨와 김 후보자 간의 구체적 통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면서 인사청문회 정국의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한 의원은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2021년 10월 8일 이뤄진 양 씨와 김 후보자의 통화 녹취록 전문을 게시했다. 한 의원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코로나19 치료제 승인과 관련해 브로커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긴 통화 녹취가 추가로 나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오늘(9일)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 모 씨 간의 과거 통화 기록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야당 측이 제기한 짜깁기 주장을 반박하며 전체 대화 내용을 전면에 내세운 조치다.


origin_출근하는김승원법무부장관후보자.jpg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공개된 2021년 10월 8일 대화록을 보면 브로커 양 씨는 바이오기업 제넨셀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지연 배경을 확인해 달라고 김 후보자에게 요청했다. 통화에서 양 씨가 제넨셀의 식약처 상황을 파악해 달라고 요구하자, 김 후보자는 식약처 통과와 승인을 거치면 수천억 원 규모의 수익이 걸린 복마전이라는 취지로 반응했다.


이어 양 씨가 자료 전달 의사를 밝히자 김 후보자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메일로 먼저 보낸 뒤 만나자는 뜻을 전했다. 양 씨는 식약처 발표 일정 변경으로 인한 회사 측 구주 매각과 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상장 추진 일정 등을 거론하며 승인 지연 사유를 파악해 줄 것을 거듭 거론했다.


이에 국정감사 일정으로 지방에 머물던 김 후보자는 "누구한테 알아보면 돼? 처장한테? 누구한테?"라며 식약처 내 문의 대상을 직접 되물었다. 양 씨가 담당자를 확인해 전달하겠다고 답하자 김 후보자는 관련 내용을 보내달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