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9일(수)

과방위, 與주도 이진숙 '발언·표결 제한' 결의안 가결…野 전원 퇴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본인 관련 안건 발언 및 표결 회피 촉구 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표결 직전 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오늘(8일)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긴급 안건 추가 상정을 요청했다.


한 의원은 이진숙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시절 과방위 피감기관장이었고 국정감사 위증 혐의로 고발 의결된 당사자라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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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주최 5·18민주화운동 관련 토론회 후속 조치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당사자가 질의와 표결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심사의 객관성을 떨어뜨린다는 설명이다. 해당 안건은 재석 18명 가운데 찬성 12명, 반대 5명으로 정식 상정됐다.


회의장에서는 거친 설전이 벌어졌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한국 과학기술 미래를 논의해야 할 민의의 전당에 스컹크 한 마리가 들어와 국회를 악취로 진동시키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도 5·18 유가족의 아픔을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이진숙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폭력을 행사하듯 자격 문제를 제기한다"며 "민주주의에 스컹크 식 악취를 풍기는 것에 대단한 유감"이라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국회 윤리위에서 이해 상충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무리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서천호 의원 역시 타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 논란을 덮기 위한 물타기 시도라고 비판했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이 결의안 채택 표결 절차를 진행하자 국민의힘 위원들은 전원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결의안은 야당 퇴장 속에 여당 단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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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속개된 회의에서도 공방은 이어졌다. 김현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장은 5·18 폄하 사건과 관련해 신속 처분 방침을 밝혔다. 이진숙 의원이 과거 사례를 들어 특정인 표적 공세라고 항변하자,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피감기관에 대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궤변으로 모면하려 하지 말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