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혼명족' 잡아라... 추석 앞두고 간편식 경쟁 들어간 편의점4사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명절에도 직접 음식을 준비하기보다 편의점에서 필요한 만큼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 4사가 추석 간편식 경쟁에 나섰다.


혼자 또는 소규모로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을 겨냥해 전통 명절 음식의 구성을 담은 도시락부터 잡채·전 등 단품요리, 김밥과 주먹밥, 송편과 약과 등 디저트까지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도시락과 간편식, 김밥, 주먹밥 등 다양한 형태로 추석 먹거리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이달의 도시락 한가위편'은 9칸 구획 용기에 흑미밥, 전주비빔밥, 유채나물밥 등 세 가지 밥과 잡채, 떡갈비, 양념닭갈비, 닭강정 등을 담았다. 여기에 오미산적·옥수수전·계란말이 등 전류와 송편까지 구성해 한 끼 식사와 후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리테일


추석 대표 음식인 전과 잡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간편식도 마련했다. '추석 잡채&전'은 동그랑땡과 오미산적 등 전류에 고기와 버섯을 넣은 잡채를 함께 구성했다. 김밥과 주먹밥으로도 명절 메뉴를 확장했다.


'추석 불고기고추장비빔 김밥'은 불고기와 나물 등 6가지 재료를 넣어 고추장 비빔밥의 맛을 김밥으로 구현했으며, '추석 맥적구이 주먹밥'은 곤드레 나물밥에 맥적구이를 올려 명절 분위기를 살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리테일


CU는 명절 음식의 종류를 한 번에 담은 정찬형 도시락과 단품요리, 디저트로 구색을 넓혔다. '풍성한가위 정찬 도시락'에는 간장불고기와 잡채를 비롯해 오미산적, 김치전, 해물부추전 등 전류와 시금치·고사리·도라지 등 나물 3종, 볶음김치 등을 담아 명절 한 상을 구현했다.


'풍성한가위 잡채 모둠전'은 잡채와 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단품요리로, 불고기 토핑을 올린 잡채에 오미산적, 부추전, 김치전을 곁들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리테일


여기에 소포장 송편인 '참깨송편'을 선보이며 식사뿐 아니라 명절 대표 후식까지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U에 따르면 최근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명절 연휴 도시락 매출의 상당 부분이 대학가와 원룸촌, 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밀집 입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리테일


세븐일레븐은 기존 도시락 중심의 명절 간편식에서 벗어나 김밥과 무스비까지 상품군을 확대했다. '복가득담은떡갈비김밥'은 국내산 돼지갈빗살로 만든 남도식 떡갈비구이에 데리야끼소스, 데리마요샐러드, 계란구이, 당근, 단무지를 조합해 명절 분위기를 담았다. '복가득담은고기산적무스비'는 두툼한 고기산적 패티를 통으로 올리고 버섯야채볶음과 김가루밥을 곁들여 한 끼 식사로 구성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특히 세븐일레븐은 이번 명절 김밥과 무스비에 자체 밥 품질 혁신 기술인 '라이스 프로젝트'를 적용했다. 냉장밥의 노화를 막고 수분을 보존하는 기술을 통해 전자레인지로 데우지 않고 냉장 상태 그대로 먹어도 밥의 촉촉함과 찰기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15일에는 '복가득담은한상도시락'도 선보인다. 소불고기와 김치전, 동그랑땡 등 모둠전에 오리훈제구이를 더하고 무청된장나물, 고사리볶음, 무나물볶음 등 5가지 반찬을 포함해 총 11가지 메뉴로 명절 한 상을 구성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명절 대표 음식부터 후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형태의 정찬 도시락을 선보인다. '한가위보름달만찬'에는 흑미밥을 중심으로 한돈돼지불고기, 꼬치전·닭가슴살두부전·김치전 등 3가지 전, 잡채, 고사리·콩나물·시금치 등 삼색나물을 담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마트24


여기에 별도 포장한 미니 찹쌀약과를 더해 식사 후 디저트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흑미밥에는 은행을 고명으로 올려 가을철 명절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불고기에는 양파와 청·홍고추를 곁들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마트24


편의점 4사의 추석 간편식은 전통적인 명절 음식의 맛과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혼자 먹기 편한 형태로 재구성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특히 도시락에 잡채와 전, 나물, 불고기 등 대표적인 명절 메뉴를 다양하게 담는 한편 김밥·주먹밥·무스비처럼 취식 편의성을 높인 상품으로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송편과 약과 등 후식까지 더하면서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편의점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명절을 가족 단위로 보내지 않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의 명절 간편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단순히 명절 음식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혼자서도 부담 없이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상품 형태와 메뉴 구성을 다변화하며 '혼명족'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