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주가 방송을 통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았던 아들을 홀로 키워낸 사연을 공개했다.
정영주는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 출연해 20대 아들을 양육하며 겪은 일화를 털어놨다. 정영주는 "어릴 적 아들이 ADHD 진단을 받았다"며 "병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때라 사회생활의 어려움에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까지 감내해야 했다"고 밝혔다배우 정영주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던 아들을 홀로 키워낸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한 한국방송(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 출연한 정영주는 슬하에 둔 20대 아들의 성장 과정을 털어놨다.
KBS 2TV '말자쇼' 방송 캡처
정영주는 "어릴 적 아들이 ADHD 진단을 받았다"며 "병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때라 사회생활의 어려움에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까지 감내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횡단보도에서 어디로 뛰어갈지 몰라 큰 개에게 쓰는 하네스를 아들에게 채운 적도 있다"고 말했다.
돌파구를 찾은 계기는 아들의 작은 행동이었다. 정영주는 "힘든 시기를 보내던 어느 날 아들이 꼬질꼬질한 행주를 들고 와 '엄마 눈곱 꼈어요'라며 얼굴을 닦아주더라"며 "그때 '아이의 시간을 존중해줘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큰 사고를 겪고도 꿈을 놓지 않은 아들의 일화도 전했다. 과거 교통사고로 안와골절을 당해 1400여 바늘을 꿰맨 아들은 치아가 빠져 연습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비트박스를 연마했다. 정영주는 "치아가 다시 자라자 처음부터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며 "아들이 지금도 음악 일을 하고 있다. 포기할 법한 상황에서도 버티는 아들을 보며 오히려 자극을 받았고 그 꿈을 끝까지 응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기작 소식과 최근 붙은 별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창욱·전지현 주연 '인간 구미호'와 주지훈·신민아·이종석·이세영 주연 '재혼황후' 등 공개를 앞둔 작품들을 언급한 정영주는 '월드 장모'라는 수식어에 "제가 아들을 두고 있어서 장모가 될 수 없는데 드라마에서나마 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 '사내 맞선'의 안효섭을 거론하며 "전 세계적으로 다 유명해져서 내가 키운 것처럼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고민 상담 코너에서는 방청객들을 향한 조언을 건넸다. 오디션에서 300번 탈락한 배우 지망생에게 "당락은 오디션장에 들어서는 일곱 걸음에서 끝난다"고 전했고, 70kg 감량 후에도 위축된다는 22세 대학생에게는 자신감 회복 방안을 제안했다. 장녀로서 책임감을 호소한 사연자에게는 "희생했다는 생각만 들면 보상 심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