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밤 10시까지 DJ 파티"... 56만명 몰린 한강 수영장 야간 개장의 대반전

여름철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약 56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가 야간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DJ 공연과 버스킹 등 문화 프로그램을 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7일 서울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73일간 한강공원 6개 수영장·물놀이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55만6981명으로 집계됐다.


장소별 방문객은 여의도 수영장이 21만4745명으로 가장 많았다. 뚝섬 수영장은 18만2581명, 잠실 물놀이장 5만6748명, 난지 4만6367명, 광나루 3만8813명, 양화 1만772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의도는 전년 대비 58%, 뚝섬은 36% 증가하며 전체 이용객 증가를 견인했다.


인사이트뉴스1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야간 이용 수요의 급증이다. 서울시는 7월 3일부터 여의도·뚝섬 수영장과 잠실·난지 물놀이장의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 연장했다.


그 결과 주간 이용객 43만483명, 야간 이용객 12만6498명을 기록했다. 전체 방문객의 약 23%가 저녁과 밤 시간대에 한강을 찾은 셈이다.


서울시는 야간 개장과 함께 공연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했다. 여의도 수영장에서는 7월 24일부터 매주 금요일·토요일·일요일 신인 DJ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고, 여의도와 뚝섬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열렸다.


이용객 연령대를 보면 19세 이상 성인이 37만7709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7세에서 12세 어린이가 9만2981명(17%), 13세에서 18세 청소년이 5만1418명(9%), 6세 미만 유아가 3만4873명(6%)이었다.


서울시는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현장에 안전요원 59명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 136대를 운영했다. 서울경찰청과 함께 불법촬영 합동점검과 현장 순찰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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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관리도 철저히 진행됐다. 여과기 순환 횟수를 하루 3회에서 5회 이상으로 늘렸고, 매시간 간이 수질검사와 매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pH), 탁도, 대장균군 등 모든 항목이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서울시는 올해 확인된 야간 수요를 토대로 내년에는 야간 개장과 공연·문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한강 수영장을 단순 물놀이 시설이 아닌 낮부터 밤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는 여름철 여가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올 가을에도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공간은 계속 활용된다. 잠실 물놀이장에는 185톤의 모래를 깔아 '비치정원'을 조성하고, 뚝섬 수영장은 드론 라이트쇼와 서울거리예술축제 등의 행사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야간에도 12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은 만큼 야간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DJ·버스킹 등 한강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