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남성 직장인 1억203만원 벌때 여자는 7216만원... 성별 임금격차 29%

여성 근로자의 평균임금과 근속연수가 증가하면서 남성과의 임금격차가 개선되고 있으며, 공공기관은 격차가 처음으로 10%대로 낮아졌다.


7일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5년 성별 임금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의 근속연수와 평균 임금이 증가하면서 남성과의 임금격차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남녀 임금격차가 사상 처음으로 10%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fdfdfd.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공시대상회사 3146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ALIO)에 공시된 공공기관 355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시대상회사의 남성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은 1억203만원, 여성 근로자는 7216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 임금 격차는 29.3%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p 줄어들었다. 남성 임금이 전년보다 4.3% 상승한 반면, 여성 임금은 6.5% 올라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성 근로자 비중은 27.1%에서 27.4%로 소폭 증가했으며, 여성 평균 근속연수도 9.4년에서 9.5년으로 늘었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19.8%로 전년 대비 1.1%p 개선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의 평균임금이 남성 1억4150만원, 여성 98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은 남성 5410만원, 여성 3710만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ddssaa.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도매 및 소매업'으로 42.29%를 기록했고, '건설업'이 42.26%로 그 뒤를 이었다.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4.2%)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5.6%)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격차는 19%로 전년보다 1%p 감소했다. 공공기관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479만원, 여성은 6056만원으로 조사됐다.


여성 임금 상승률은 4.1%로 남성 임금 상승률 2.9%를 앞질렀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0.6년, 여성 8.7년이었으며, 성별 근속연수 격차도 18.1%로 전년 대비 1.8%p 개선됐다.


정부는 성별 임금 격차의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추진한다. 이 제도는 기업의 성별 고용 현황과 임금 격차를 직종·직급·고용형태별로 공시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단순 정보 공개를 넘어 기업이 고용 관행을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공시-진단-컨설팅-제도개선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h5ax2888edn1a2018xec.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저임금 직종 집중 현상 해소를 위한 돌봄 노동 직무평가 개선, AI 등 산업전환 핵심 분야 직업훈련을 통한 여성 진입 확대 및 경력유지 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성별 임금 격차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고용 관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