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용혜인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됐다

7일 기본소득당이 오준호 전 공동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출하고 새 지도부 체제를 출범했다. 이번 선거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가족정당 논란이 재점화됐다.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20.8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노서영·신지혜 최고위원에 이어 3위로 당선됐다. 오준호 전 공동대표는 단독 출마한 당대표 선거에서 93.89%를 득표해 새 대표에 올랐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기본소득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가족정당 논란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origin_최고위원회의참석한박기홍최고위원.jpg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기본소득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9.7/뉴스1


보좌관 채용 등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당에서 하나하나 해명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언더조직 논란에 대해서는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오준호 신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용혜인 원내대표의 장관직 수락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용혜인 원내대표가 장관 지명을 수락한 이유는 분명하다"며 "기본소득과 성평등은 실질적 자유를 위한 두 가지 핵심 기둥"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장관 한 사람을 넘어 성평등을 추진할 정치적 힘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원내 정당으로 정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그간의 관행을 들어 용 후보자의 의원직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퇴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언더조직 의혹에 대해서도 오 대표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기본소득당을 비선 조직과 연관 짓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7년 전 온라인으로 모인 2030 청년들과 창당했고, 윤석열 내란에 맞선 투쟁 속에 새로운 당원들이 대거 입당했는데, 그런 당에서 비선조직 활동이 과연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오 대표는 또한 "국민의힘이나 일부 언론이 반복적이고 악의적으로 당의 민주 질서를 모욕하고 가짜 뉴스를 살포한다면, 여기에는 법률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