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제2의 배재고 사태 막자"... 서울시교육청, '응원의 품격' 자료 전국 학교에 보급

고교 야구 경기 도중 불거진 상대 지역 비하 응원 사태를 계기로 학원 스포츠 현장의 응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 콘텐츠가 일선 학교에 배포된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체육진흥회와 손잡고 스포츠 인권 감수성 향상과 혐오 표현 근절을 목적으로 한 '응원의 품격' 교육자료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경기에서 배재고 응원단이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구호를 단체로 제창하며 물의를 빚자 후속 대책을 내놓은 셈이다.


이번 교육자료는 초·중·고교 선수와 일반 학생, 지도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origin_5·18민주화운동비하응원논란배재고야구부45일만에공식경기출전.jpg5·18 민주화운동 비하 응원 논란으로 받은 전국대회 출전정지 징계가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되면서 45일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서는 배재고 야구부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 전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26.8.12/뉴스1


세부 구성은 총 3편의 영상 콘텐츠와 3종의 카드뉴스 교재다. 영상은 '선수답게 생각하기', '품격 있게 말하기',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기'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다룬다. 경기장 안팎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편견, 언어폭력 문제를 짚고 건강한 스포츠맨십을 실천하는 행동 기준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교재는 초등부, 중·고등부, 지도자용으로 대상을 세분화해 교육 현장의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체 유튜브 채널인 서울시교육청TV와 서울학교체육포털에 관련 영상 자료를 게재하고 전국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로 공유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자료를 전국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널리 보급해 승패를 떠나 정직하게 도전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배려와 협력을 실천하는 성숙한 학생 스포츠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