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부산 예인선 침몰 5일째... 밤샘 수색에도 실종 선원 6명 못찾아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대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밤샘 수색 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닷새째를 맞았다.


7일 해양경찰청은 1000톤급 이상 대형 함정 6척을 투입해 가로 31㎞, 세로 63㎞에 이르는 광범위한 사고 구역을 정밀 수색했으나 내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1명 등 실종자 6명의 행적이나 유류품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장의 거친 해상 기상이 실종자 수색의 주요 장애물로 작용했다. 부산 앞바다 일대에 오는 8일 오전까지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야 확보와 접근이 어려운 수중 수색과 항공 정찰은 전면 중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해역 주변에는 초속 9~18m의 강풍과 함께 1.5~4.0m에 달하는 높은 파고가 이어졌다.


origin_부산예인선사고밤샘수색실종6명못찾아.jpg지난 4일 사고 해역에서 해군 군함이 실종자를 수색하는 모습 / 뉴스1


해상 수색이 제약을 받으면서 해안과 연안 중심의 수색 체계가 가동됐다. 부산해양경찰서와 울산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력이 연안 순찰에 나섰고, 군 당국도 열상감시장비(TOD)를 투입해 해안선 일대를 정밀 감시했다. 해경은 기상 여건 변화에 따라 수색 범위와 투입 장비를 탄력적으로 재조정해 수색 작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티엔에스캐처호(286톤)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오륙도 남동방 약 9㎞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6만 6332톤급 컨테이너선 M호를 끌고 가던 중 우현 변침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배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가라앉았으며, 현재 기장군 대변항 남동방 약 6㎞ 지점의 수심 87m 해저에 침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