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카페 사장이 손님이 남긴 감사 편지를 SNS에 공개하며 신청곡 요청을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님이 남긴 편지 박제하며 꼽준 사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게시물에는 손님이 카페에 남긴 손편지와 함께 사장이 SNS에 올린 글이 함께 공개됐다. 손편지를 작성한 손님은 "부고 때문에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왔다"라며 카페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손님은 편지에서 "앨범 틀어주셔서 감사하다", "무리한 부탁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더 여유롭게 즐기러 오겠다"라고 작성했다.
그러나 카페 사장은 이후 자신의 SNS에 "방문은 감사하지만 조금 유감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사장은 "신청곡 요청을 받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장은 "카페를 좋게 봐주셨다고 해서, 개인의 사정이 어떠하다고 해서, 요구 사항을 들어드리는 것은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번 오셨던 손님들도 (신청곡을 요청할 때) 미안해하는 차에 첫 방문에 말씀하시는 것은 더 그렇습니다"라며 손님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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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이곳은 손님의 취향을 맞춰드리는 가게가 아니다"라며 "원하시는 음악은 평소에 어플로 들어주시면 안 되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손님이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굳이 SNS에 올려서 면박 주는 태도는 선을 넘었다", "배려와 예의라고는 조금도 없어보인다",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장의 행동을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카페 사장은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카페 외부에는 "(이곳은) 카페가 아닌 LP 음악감상 공간이다", "공지 동의하신 분만 입장된다", "테이크아웃은 하지 않으니 들어오지 마라"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