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 준비 진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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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시키는 세 차례 역사적인 회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포함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는 지난해부터 백악관이 반복해서 내놓은 입장이다.
미 국무부 역시 지난달 동일한 방침을 확인했다. 다만 국무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함께 밝힌 반면, 백악관은 비핵화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재진 앞에서 '북미 대화 재개 목표가 북한 비핵화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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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보를 두고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선에서 대화를 진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한편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역임한 존 볼턴은 이날 워싱턴DC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에서 북한 지도자를 만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고, 2019년 비무장지대(DMZ) 회동에선 북한 땅에 들어간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남은 건 바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볼턴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이 필요해 (북미) 회담을 원한다.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싶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