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9일(수)

결혼식 한 달 앞두고 "1억 빚 청산하라" 파혼 통보한 예비 시부모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예비 시부모로부터 갑작스러운 파혼 통보를 받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한 달 남았는데 파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여성 A 씨는 전세 사기 피해로 1억 원의 채무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A 씨는 전세대출 1억 원이 전세 사기로 인해 빚으로 전환됐으며, 현재 반환 소송을 진행하며 돌려받을 방법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Woman_facing_wedding_cancellatio…_202609021132.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 씨는 결혼 준비 초기부터 남자 친구와 예비 시부모에게 자신의 상황을 숨기지 않고 모두 알렸다. 당시 예비 남편은 "괜찮다. 몇 년 조금 고생하면 된다"며 위로했고, 예비 시부모 역시 소송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물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혼에 대한 반대 의사는 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식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예비 시부모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예비 시부모는 A 씨에게 1억 원의 빚을 청산하고 결혼하라며, 친정 부모가 왜 그 돈을 지원해 주지 않느냐고 따졌다.


예비 시부모는 친정 부모가 경제적 사정으로 빚을 대신 갚아줄 수 없다면 그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A 씨는 예비 시부모가 할머니의 병환으로 간병비가 많이 드는 것인지 등을 묻더니,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파혼을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이미 결혼 준비 과정에서 큰 실망을 느낀 상태다. A 씨는 자신이 만약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결혼 후 잘 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예비 시부모 입에서 파혼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라며, 자신이 빚을 상환할 수 없거나 친정 부모가 갚아줄 능력이 없을 경우 파혼하라고 한 것이 정상적인 절차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A 씨는 예비 시부모가 이런 입장이었다면 처음 알게 된 순간 물어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미 상견례를 비롯한 모든 절차가 끝난 상황에서 이런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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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운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상견례 전이고 후고 그 얘기를 꺼내고 말고는 그쪽 마음 아닐까", "상대 부모를 이해시키는 것도 당사자의 몫이다"라는 예비 시부모 측을 이해하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한 달 남기고 저런 식으로 반협박하면 난 갈라설 듯", "파혼 귀책 상대한테 넘기고 비용 전부 떠넘겨라", "A 씨도 상대방 부모 서로가 설득되든 안 되든 결혼 생활이 쉽지 않아 보인다", "겉과 속이 다른 거 시부모 같은데 파혼이 맞는 것 같다"는 등 A 씨를 옹호하는 반응도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