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9일(수)

대만 14세 여학생 학교 화장실서 출산... 경찰 "친족 성폭행 혐의 수사"

지난 1일 텐센트 보도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시의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14세 여학생이 아이를 출산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초기 DNA 대조 결과 신생아의 친부는 피해 학생의 친족으로 나타났으며, 친족 간 유전자 유사도가 높아 구체적인 대상 특정을 위한 정밀 감식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친족 및 면식범 성범죄의 사각지대를 여실히 드러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친딸 성폭행 강간,대법원 3부 주심 노태악 대법관,징역 6년,무고죄 탄원서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대만 당국이 집계한 성침해 통보 통계에 따르면, 18세 이하 피해 사건 중 가해자가 지인인 비율은 74.6%에 달했다. 12세 이하 피해 사건에서는 친족 관계가 가해자인 비율이 37%로 나타나, 피해 아동이 일상적으로 의존하고 마주하는 관계 내에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아동 대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 경계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상대방이 친척, 교사, 지인이라 하더라도 불쾌한 신체 접촉, 탈의 요구나 신체 부위 관찰, 사적 촬영을 요구할 경우 즉시 거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성인에게 알릴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교육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가정 내 부모의 소통 방식 역시 피해 사실 조기 발견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아이가 특정 친족과의 만남을 거부하거나 불편함을 호소할 때 "친척인데 왜 그러냐"거나 "네가 예민한 것"이라는 식의 반응은 아이의 입을 닫게 만든다. 섣불리 가해자를 감싸거나 아이에게 증명을 요구하기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차분히 듣고 안전을 확보해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피해 사실을 인지했을 경우 2차 피해 방지와 증거 보존이 우선돼야 한다. 즉각 가해자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경찰 신고와 의료기관 방문, 아동 보호 전문기관 연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신체 검사와 채증이 완료될 때까지 피해 당시 착용한 의복 등 주요 물품은 훼손하거나 세탁하지 않고 보존해야 하며, 가족의 명예나 관계를 이유로 사적 합의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아이들에게는 부모뿐 아니라 교사, 보건교사, 사회복지사, 경찰 등 다양한 경로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을 평소 인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