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9일(수)

트럼프, 애플에 직접 연락해 '온타리오호' 명칭 '아메리카호'로 변경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에 지도 서비스인 '애플 지도' 내 '온타리오호'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해 표기할 것을 직접 요구했다.


31일(현지시간)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애플 측에 직접 연락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변경 사항이 반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버검 장관은 "업계 내부 사정에 관한 이야기"라며 실제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북미 5대호 가운데 하나인 온타리오호의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전격 선언 “이란과 주말 중이라도 종전 합의 성사될 수도”GettyimagesKorea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국경에 걸친 온타리오호는 원주민 웬다트족 언어에서 유래해 400년 넘게 사용된 지명이다. 이번 조치는 현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진행됐다.


경쟁사인 구글은 이미 자사 지도 서비스 '구글 지도'에 변경된 명칭을 적용했다. 구글은 "미국 이용자에게는 '아메리카호'를, 캐나다 이용자에게는 '온타리오호'를 노출하며, 한국을 포함한 제3국 이용자에게는 두 명칭을 병기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앞서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라는 행정명령 당시 8일 만에 지도를 수정했으나, 애플은 반영까지 3주가 걸렸다. 이번 온타리오호 명칭 변경에 대해 애플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