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암 수술 후 회복 중인 상태에서 육아와 최소한의 일상을 병행하다 남편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생후 8개월 된 자녀를 키우며 육아휴직 중인 작성자 A씨는 출산 후 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건강이 다소 회복돼 두 달 전부터 주 2회 요가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두 달에 한 번꼴로 속눈썹 시술을 받고 서너 달에 한 번 미용실을 찾으며, 지인과의 저녁 식사나 술자리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갖는 것을 제외하면 종일 육아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편은 A씨의 이러한 일상적인 외출마저 모두 '노는 약속'으로 규정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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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편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무슨 약속이 이렇게 많냐'며 마치 밖으로 나도는 사람 취급을 한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A씨가 자정까지 모임을 가진 날이 있으면 남편 역시 똑같이 자정까지 밖에서 시간을 보내며 동등한 조건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운동 시간대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졌다. A씨의 남편은 본인이 헬스장을 다닐 때 아이가 잠든 시간을 이용하니, A씨 역시 아이가 잠드는 오후 8시 이후인 오후 9시 수업만 들어야 한다고 강요했다. 마감 등의 이유로 오후 8시 수업을 듣게 되면 강한 폭언과 비난이 쏟아져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 A씨의 입장이다.
해당 사연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팽팽하게 갈렸다. 대다수 누리꾼은 "암 투병을 겪고 어린아이를 홀로 돌보는 아내에게 주 2회 운동과 월 2회 모임조차 허용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통제이자 정서적 학대", "본인의 잣대를 그대로 들이밀며 보복성 외출을 감행하는 태도는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독박 육아의 부담을 느끼는 남편 입장에서는 퇴근 후 육아 분담이 필요한 저녁 시간대의 잦은 외출이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부부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자유 시간 규칙을 사전에 명확히 합의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