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20여 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오후 2시 30분경 브라이트 앤젤 캐니언과 팬텀 랜치 일대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공원 당국은 60여 명을 헬기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해당 지역 등산로를 전면 폐쇄했다.
그랜드 캐니언 관리청 인스타그램
NPS는 홍수 발생 시점에 브라이트 앤젤 크릭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20명 이상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등산이나 야영 중이던 사람들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NPS는 31일에도 강한 뇌우와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며 돌발 홍수와 토석류, 낙석 등 2차 피해 가능성을 경고했다.
홍수로 인한 시설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트 앤젤 크릭을 가로지르는 보행자용 다리 대부분이 유실됐으며, 등산로와 교량, 전기·수도 등 기반 시설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그랜드캐니언은 연간 약 500만 명이 방문하는 미국의 대표 국립공원이다. 특히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은 공원에서 가장 많은 하이커들이 찾는 인기 코스로 알려져 있다.
그랜드 캐니언 관리청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