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친정서 20억 지원받았는데... 결혼 후 2년 넘게 취준 중인 남편에 폭발한 아내

결혼 후 장기간 구직 활동을 이어가는 남편과 홀로 생계 및 육아 비용을 감당하는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이목을 끌었다.


촤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 3년 차 여성 A씨가 쓴 글이 공유됐다.


A씨 부부는 결혼 당시 친정에서 약 20억 원, 시댁에서 약 5억 원을 지원받아 자택을 마련했다. A씨는 부친의 가업을 승계해 근무 중이며, 스타트업에 재직하던 남편은 업무 과중을 이유로 퇴사한 뒤 재취업 준비에 돌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임신 후 대체 인력이 부족한 사업체 특성상 출산 전후 3개월만 휴직하고 곧바로 현업에 복귀했다.


남편이 이력서 작성을 위해 외출하자, 생후 3개월 차부터는 아침부터 퇴근 시간까지 종일 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


구직 중인 사위를 배려해 시터 비용 전액은 친정 부모가 지원했다. 남편은 아침에 아내와 함께 집을 나와 온종일 이력서를 쓰다 귀가하는 일과를 15개월째 반복하고 있다.


A씨는 출산 전 1년에 출산 후 15개월까지 총 2년 넘게 취업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급여로만 가계를 유지해 자산 형성이 정체된 데다, 무직 상태인 남편이 있음에도 친정의 시터비 지원을 계속 받는 상황에 부담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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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아버지는 남편의 무직 사실을 모른 채 어머니들만 알고 있는 상태다. A씨는 "본인이 절박해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이 정도 기간이 지났으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시각을 나타냈다. 일부 누리꾼은 "무직 상태인 부모가 집에 상주할 여건이 되는데도 친정 지원으로 전일제 시터를 쓰는 것은 낭비", "2년 넘게 결과가 없다면 눈높이를 낮추거나 자영업 등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력 이직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무작정 하향 지원을 요구하기도 어렵다", "양가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조급하게 진로를 바꾸기보다 전문성을 살릴 기회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반응도 팽팽하게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