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에 대한 법정 최고형 선고를 요구하는 탄원서가 법원에 접수됐다.
31일 오전, 고 이채원 양의 부모와 유가족 변호인단은 전남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광주지방법원을 방문해 장윤기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어린이날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해 살인·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장윤기는 이날 광주에선 처음으로 신상이 공개됐다. 2026.5.14/뉴스1
이채원 양 추모모임이 주도한 이번 탄원 운동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총 5만114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탄원에 참여한 이들은 장윤기에 대한 법정 최고형 선고, 피해자 추모 및 유가족 위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 등을 법원에 요청했다.
광주지법 형사 제13부는 이날 오후 2시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에 대한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번 공판에서는 피고인 장윤기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으며, 검찰은 강간 목적 살인 혐의를 부인해온 장윤기의 범행 경위와 계획 범죄 정황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흉기 피습으로 숨진 고 이채원 양의 부모가 피고인 장윤기에 대한 법정 최고형 선고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8.31/뉴스1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검찰의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장윤기의 최후진술로 이어지는 결심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전남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귀가하던 이 양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납치하려다가 이 양의 저항에 부딪히자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남자 고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