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덮친 네팔의 수해 현장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60시간 동안 갇혀 있던 5살 어린이가 수색대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네팔 무장경찰 구조대는 지난 28일 라수와 샤브루베시 인근 수색 현장에서 매몰돼 있던 5살 여아 마니샤를 발견해 구출 작업을 완료했다.
수색 당시 대원들은 잔해 틈새에서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소리를 감지했다. 네팔 무장경찰대 소속 산주 카트리 경관은 잔해 아래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은 뒤 본격적인 잔해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네팔 무장경찰 엑스(X
수색팀은 2시간 동안 정밀 수색과 잔해 수거 작업을 벌여 마니샤를 확보했다. 약 60시간 동안 고립돼 있던 마니샤는 구조 직후 외부 자극에 거의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진 상태였다.
현장 기상 악화로 구조 헬기 진입이 가로막히자, 대원들은 아이를 인근 경찰 구조 캠프로 긴급 이송했다. 구조 캠프에서 수분과 삶은 쌀물을 공급받은 마니샤는 점차 의식을 회복했다.
마니샤는 이튿날인 29일 수도 카트만두 교육병원 소아 응급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다. 병원 의료진은 마니샤가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회복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폭우로 촉발된 네팔의 수해로 현재까지 3700명 이상의 주민이 구조됐다. 네팔 정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781명이며, 외국인 592명을 포함한 실종자는 2502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