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약 15만9000건의 고객 정보가 외부로 노출됐으며, 이 중 일부는 이메일과 휴대전화번호, 배송지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29CM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27일 주문정보 조회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에 외부의 비정상적 접근이 감지됐으며, 이로 인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15만9000여 건에 달한다. 전체 유출 건수에는 고객 이름 정보가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약 2만여 건은 이름뿐 아니라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배송 관련 정보까지 외부에 노출됐다.
29CM 홈페이지 캡처
다행히 결제 관련 정보와 아이디·비밀번호 등 계정 접속에 필요한 정보는 이번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9CM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외부 접근 경로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를 완료했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추가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 중이다.
29CM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출된 항목의 구체적 내용과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개별 안내했다.
고객들은 공지 게시일 기준 30일간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상세 유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29CM는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경고했다.
주문 내역을 언급하면서 결제 오류, 환불 처리, 배송 문제 등을 안내한다는 명목의 문자메시지나 전화, 이메일을 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웹사이트에서 29CM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면 즉시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배송 시 요청사항에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한 경우에도 해당 정보를 즉각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