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해변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고 한쪽 팔을 내어주며 목숨을 건진 한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호주 시드니 쿠지 해변에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의 습격을 받고 왼쪽 팔을 절단한 교사 리아 스튜어트(34)가 호주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스튜어트는 지난 6월 13일 해안가에서 약 30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수영하던 중 상어와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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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어가 얼굴 앞 30센티미터까지 다가와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며 "상어를 때려 밀어내지 않으면 머리를 뜯어먹힐 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순간 어느 팔을 잃을 것인지 판단해야 했다. 오른손잡이였기 때문에 왼손 훅을 날리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왼팔로 상어에 맞선 스튜어트는 머리 공격은 피했으나 왼쪽 팔을 심하게 물려 결국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는 "상어의 얼굴은 괴물 그 자체였고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다리를 붙잡고 버티면서 1살 난 딸 오거스트가 엄마를 잃게 될까 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사고 직후 비번이던 안전요원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스튜어트는 사지 여러 곳에 중상을 입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의료진의 치료 속에 의식을 되찾았고, 병상에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고비를 넘겼다.
치료비와 생활 안정을 위해 개설된 모금함에는 55만 8925호주달러(약 5억 1000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스튜어트는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낭비하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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