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9일(토)

"똑같이 버는데 나만 집안일 해"... 맞벌이 부부 가사 분담 갈등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분담 불균형으로 인한 갈등을 토로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8일 한 작성자는 "똑같이 나가서 똑같이 벌어오는데 집에 오면 나만 손이 열 개"라며 가사 및 육아 부담이 일방적으로 쏠린 일상을 호소했다. 작성자는 자신이 퇴근 후 식사 준비와 아이 목욕, 빨래를 연이어 하는 동안 배우자는 소파에 누워 휴대전화만 들여다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설거지를 요청해도 미루다 아침까지 방치하기 일쑤였다며, 결국 참지 못하고 "벌어오는 돈이 내 돈보다 대단하냐"며 가사 분담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말하고 나니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며 "어차피 각방을 쓴 지도 오래됐고 더는 눈치도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pouse_frustrated_by_unequal_hou…_202608291431.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맞벌이 상태에서 가사와 육아를 한쪽만 전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역할 분담을 문서화하거나 명확히 정해두지 않으면 결국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고 공감을 표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갈등이 생겼을 때 즉각적인 감정 폭발이나 각방 생활로 이어지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단순한 분노 표출을 넘어 구체적인 가사 목록을 나누고 차분히 대화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