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분담 불균형으로 인한 갈등을 토로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8일 한 작성자는 "똑같이 나가서 똑같이 벌어오는데 집에 오면 나만 손이 열 개"라며 가사 및 육아 부담이 일방적으로 쏠린 일상을 호소했다. 작성자는 자신이 퇴근 후 식사 준비와 아이 목욕, 빨래를 연이어 하는 동안 배우자는 소파에 누워 휴대전화만 들여다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설거지를 요청해도 미루다 아침까지 방치하기 일쑤였다며, 결국 참지 못하고 "벌어오는 돈이 내 돈보다 대단하냐"며 가사 분담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말하고 나니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며 "어차피 각방을 쓴 지도 오래됐고 더는 눈치도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맞벌이 상태에서 가사와 육아를 한쪽만 전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역할 분담을 문서화하거나 명확히 정해두지 않으면 결국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고 공감을 표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갈등이 생겼을 때 즉각적인 감정 폭발이나 각방 생활로 이어지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단순한 분노 표출을 넘어 구체적인 가사 목록을 나누고 차분히 대화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