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9일(토)

김어준과 정면충돌?...민주당, 7시 방송 시작하고 "당신은 틀렸다"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유튜브 방송을 확대하며 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데 힘을 싣는다. 첫 방송 시간은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과 같은 오전 7시다. 여기에 민주당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을 둘러싼 김씨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과 민주당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 민주당은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민주당TV'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첫 방송은 오전 7시 시작한다. 다음 달 1일과 3일, 8일, 10일 네 차례 파일럿 방송을 진행한 뒤 14일부터 주 5일 정규 방송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김어준YouTube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민주당은 기존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과의 경쟁에는 선을 그었다.


김남준 민주당 홍보위원장은 "진보와 중도 진영을 아우르는 열린 콘텐츠 플랫폼인 '오픈TV'를 지향한다"며 "기존 민주 진보 채널들과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연대하고 협력해 다양한 관점이 어우러지는 공론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TV 개편 발표와 맞물려 김씨의 발언을 당이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40%대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며 "(지지율 앞자리가) 3자를 찍고 회복한 대통령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민심을 함부로 예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씨의 주장을 "틀렸다"고 규정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28%에서 41%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38%에서 54%로 반등했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2019년 39%까지 떨어졌다가 71%까지 오른 사례 등을 제시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언론권력은 정확해야 한다. 진영미디어는 더 정확해야 한다"며 "사실관계는 항상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자체 방송을 확대하는 시점에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의 핵심 인사인 김씨의 주장을 공개 반박하면서 여권의 메시지 전달 방식이 달라질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공세에 나섰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이 바로잡아야 할 것은 김어준의 말이 아니라 돌아선 민심"이라며 "지금 바로잡아야 할 것은 김씨의 말 한마디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