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첫 사각형 밥솥...직선·평면 살린 스퀘어 디자인
히든 디스플레이·무드 라이트 적용...트윈프레셔·저당 기능까지
둥근 몸체와 솟아오른 증기 배출구. 오랫동안 익숙했던 밥솥의 모습이 네모로 바뀌었다.
사진제공=쿠쿠
쿠쿠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사각형 디자인을 입힌 프리미엄 밥솥 '쿠쿠 미식컬렉션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큐브'를 선보였다. 밥을 짓는 기능에 집중했던 밥솥을 주방 공간의 한 부분으로 끌어낸 제품이다.
둥근 밥솥 공식 깼다...쿠쿠 첫 '스퀘어 디자인'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실루엣이다. 밥솥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던 둥근 곡선을 덜어내고 직선과 평면을 중심으로 외관을 설계했다. 이름에 붙은 '큐브' 역시 이 네모난 형태에서 가져왔다.
최근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오븐 등 주방가전이 가구와 경계를 허무는 방향으로 디자인되는 흐름도 반영했다. 사각형 가전과 주방 수납장 사이에 놓았을 때 밥솥 하나만 둥글게 튀어나오는 느낌을 줄였다. 각 면의 연결부는 부드럽게 처리해 네모난 형태가 지나치게 단단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조작부도 평소에는 감췄다. 제품 상단에 '히든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화면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 취사를 시작하면 필요한 기능과 진행 상황이 표시된다.
압력밥솥 특유의 스팀 배출구도 외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줄였다. 돌출 정도를 낮춰 상단부를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은은한 무드 라이트를 적용한 '플로팅 큐브 핸들'을 배치했다. 색상은 그레이스 화이트와 그레이, 다크 그레이 등 3종으로 구성했다.
트윈프레셔·오픈쿠킹·저당까지...디자인 안에 성능 담았다
형태를 바꿨지만 쿠쿠가 프리미엄 밥솥에서 쌓아온 취사 기능은 그대로 넣었다.
대표 기능은 '트윈프레셔'다. 한 대의 밥솥에서 초고압과 무압 취사를 선택할 수 있다. 초고압으로 찰지고 쫀득한 밥을 짓거나 무압으로 고슬고슬한 식감을 살리는 식이다. 같은 쌀을 사용하더라도 개인 취향과 메뉴에 따라 취사 방식을 달리할 수 있다.
'오픈쿠킹' 기능도 탑재했다. 무압 취사 도중 뚜껑을 열어 식재료를 추가할 수 있어 솥밥이나 각종 혼합 메뉴를 조리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밥솥을 쌀을 익히는 기기에서 하나의 조리기기로 넓힌 기능이다.
건강 관리 기능도 더했다. '4세대 저당 트레이'를 적용해 저당밥을 조리할 수 있도록 했고, 압력 취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 '사일런트 압력 시스템'도 담았다.
쿠쿠가 이번 제품에서 가장 크게 손댄 것은 결국 밥맛이 아니라 밥솥이 놓이는 방식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작부가 사라지고, 증기 배출구는 낮아지고, 둥근 몸체는 네모난 실루엣으로 바뀌었다.
밥솥을 쓰고 나면 수납장 안으로 밀어 넣던 주방에서, 다른 가전과 함께 꺼내놓는 주방으로 소비자의 공간이 달라진 데 맞춘 변화다.
쿠쿠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성능을 집약하면서 기존 밥솥의 이미지를 깨는 사각형 디자인에 쿠쿠의 디자인 역량을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