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지각해도 친절했던 강사"...20대 유학생 살해 피의자의 실체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평소 직장과 대학에서는 폭력성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씨가 일했던 경북의 한 병원 관계자들은 오늘(28일) 취재진의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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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는 "단순한 사건·사고가 아니라 잔혹한 사건이어서 지금은 그 사람에 관해 말하기 어렵다"며 "직원들 모두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 A씨의 성격에 대해서는 "평범했다"며 직장 내에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적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현재 직원들은 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대학 강사로 활동했던 A씨를 기억하는 수강생들 역시 비슷한 증언을 내놨다. 한 학생은 "학교 규정상 수업에 세 차례 이상 결석하면 수료가 어렵지만, 그 선생님은 학생이 여러 차례 수업에 빠져도 문제 삼지 않았다"며 "지각해도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아 학생들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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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심하게 훼손된 피해자 B씨의 시신을 수습한 데 이어, A씨의 진술을 확보해 야산에 유기된 시신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아직 찾지 못한 나머지 시신 부위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A씨는 수사당국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거부하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범행 일시와 장소,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특정해야 혐의를 추가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현재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