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네팔 홍수 희생자 시신서 금 귀걸이 절취한 남성 2명 체포

대규모 수해 현장에서 물에 떠내려온 희생자 시신을 훼손해 귀금속을 훔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머니컨트롤 보도에 따르면 네팔 치트완 경찰은 홍수 사망자의 시신에서 금 귀걸이를 절취한 혐의로 남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강물 위에 떠 있는 시신을 긴 나무 막대기로 지탱한 뒤 머리채를 잡아당겨 귀걸이를 빼내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당시 주변에는 다수의 목격자가 있었으나 범행은 거리낌 없이 이뤄졌다.


GettyImages-2292285963.jpgGettyimagesKorea


수습된 시신은 티베트 국경 인근 산사태로 불어난 나라야니강 하류로 휩쓸려 내려온 수해 희생자다. 현장 영상이 확산하며 현지 여론이 들끓자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보했다.


수해 현장에서는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9시경 히말라야 접경 지역에서 빙하 붕괴 추정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362명이 사망하고 1200명 이상이 실종됐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도 연락이 두절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