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급등했던 계란 가격이 하반기부터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서 체감하는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26일까지 계란 30구의 평균 가격은 738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평균인 6932원보다 6.5% 높은 수치다. 평년 평균 6731원과 비교하면 9.7%나 비싼 가격이다.
올해 계란값 상승의 주범은 지난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였다. 당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상반기 계란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공급 부족 사태가 가격 급등으로 직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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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서는 산란계 사육 규모가 확대되며 공급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말 기준 6개월령 이상 산란계가 5784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평균 계란 생산량도 4931만 개로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량 회복은 산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농경연은 이달 하순 계란 평균 산지 가격이 10~30원 정도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9월부터 연말까지도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란 생산량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병아리 입식이 증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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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추석 수요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입된 신선란은 약 1억800만 개에 달한다.
추석 전까지 매주 1000만 개씩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며, 이후에는 시장 상황을 보고 추가 수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도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의 계란 할인 행사가 종료되면 소비자 체감 가격은 다시 오를 수 있어 실제 가격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고병원성 AI 등으로 계란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신선란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해외 공급망 확보와 수입 절차 간소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