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여성에게 구조된 까마귀가 야생으로 돌아간 뒤에도 매일 은인의 집을 찾아와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BBC는 영국 에식스주 첼름스퍼드에서 발생한 이 놀라운 사연을 보도했다.
바네사(57세)는 올해 초 첼름스퍼드 하이랜드 공원의 연못 인근에서 새끼 까마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새끼 까마귀는 온몸이 흙투성이에 거의 죽어가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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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는 새끼 까마귀를 집으로 데려와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늦은 시간이어서 연락이 닿지 않았고, 그녀는 직접 까마귀를 돌보기로 결심했다. 바네사는 까마귀의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그녀는 새끼 까마귀에게 '커스버트'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커스버트는 바네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을 되찾았고, 지난 5월 바네사의 집에서 날아갔다.
바네사는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했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아팠다"며 "몇 주 동안 먹이를 주고 돌봤기 때문이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런데 커스버트가 떠난 다음 날 아침,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커스버트가 다시 바네사의 집에 나타난 것이다. 그 이후로 커스버트는 매일 바네사의 집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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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는 커스버트가 계속 자신의 집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반려견 '밀드레드'와의 특별한 관계를 꼽았다. 밀드레드는 불테리어 견종이다.
그녀는 "커스버트와 밀드레드는 정원에서 함께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논다"며 "때로는 나란히 앉아서 함께 잠을 자기도 한다"고 전했다.
바네사는 "커스버트를 반려동물로 여기지 않고 야생의 새로 남도록 하는 것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